삼성, 1분기 스마트폰 사상최대 판매…LG, 세계 첫3위

삼성, 1분기 스마트폰 사상최대 판매…LG, 세계 첫3위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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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천만대 판매...LG 1천만대로 1년새 두배 끌어올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 7천만대에 육박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3위 자리에 올랐다.

2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6천94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4분기의 6천300만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점유율은 33.1%로 지난해 3분기 3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한 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반면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4천780만대에서 3천740만대로 1천만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고, 시장점유율도 22%에서 17.9%로 떨어졌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애플의 갑절 가까이 되고 성장 속도도 9배에 달한다”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4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삼성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1천30만대를 판매한 LG전자는 시장점유율 4.9%로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량 490만대로 중국업체 화웨이(당시 510만대)보다 뒤처졌던 LG전자는 1년 사이 판매량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린다 수이 SA 분석가는 “옵티머스 제품 진용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망을 확장한 것이 LG전자 성장의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강한 맞바람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은 LG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4위와 5위에는 중국 업체들인 화웨이와 ZTE가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1천만대(4.8%), ZTE는 910만대를 팔았다.

그러나 SA는 이들 중국업체가 대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올리고 있어 세계적인 사업자가 되려면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스마트폰 전체 시장 규모는 2억9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5천380만대와 견줘 36.2% 성장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를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도 1억660만대(점유율 61.9%)를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노키아는 6천190만대(16.6%)를 팔아 2위를 기록했고, 애플(3천740만대·10%), LG전자(1천620만대·4.3%), ZTE(1천300만대·3.5%)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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