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발효…”유라시아 관문 열린다”

한-터키 FTA 발효…”유라시아 관문 열린다”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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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내 공산품 관세 전부 철폐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 열린다.”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일 발효됨에 따라 또 하나의 미래 유망시장이 한국 기업에 문호를 활짝 열어젖힌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터키 FTA 발효로 터키 측 공산품 관세가 7년 안에 모두 철폐돼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일본·중국 등 경쟁국에 앞서 터키와의 FTA를 성사시킴으로써 상당 기간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된다. 터키는 현재 일본과는 FTA 협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단계이고 중국과는 아직 공식 논의가 없는 상태다.

한·터키 FTA 발효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TV(14%), 디젤·휘발유 중소형 승용차(10%), 합성수지(6.5%), 윤활유(3.7%), 자동차 부품(3∼4.5%), 철도차량(1.7%) 등의 관세가 7년 내 모두 철폐된다.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는 유럽·아시아·북아프리카·중동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유럽연합(EU)과 관세동맹을 맺은 터키는 7천만명 규모의 방대한 내수시장을 가진 데다 EU에 비해 인건비가 싸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터키 현지에서 마케팅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등 FTA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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