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활성화 방안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 5월 말 발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 대책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을 시사했다.

현 부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장관님들과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 구체화해 앞으로 있을 무역투자 진흥회의에서 발표하겠다”며 “투자 대책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되는만큼 앞으로도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전날 시화국가산업단지 현장 방문에서 예고한 것처럼 현장에서 대기 중인 프로젝트 가동을 지원하고, 기업 관련 규제 개선과 금융·재정 인센티브 부여 방안이 담긴 기업 투자 활성화 대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활성화 대책이) 실제 투자로 연결되려면 투자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평가하는 성과 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활동이 저조한 상태다. 설비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건설투자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투자 부진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 부총리는 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5월 말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방안은 우선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현재 4% 수준인 농산물 직거래 비중을 2016년까지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거래 장터, 온라인 등 다양한 직거래 유형의 성공 요인 분석으로 자금 지원,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 주도의 창의적이고 새로운 직거래 모델을 발굴해 확산시키고,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법률안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닦겠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안정 효과를 만들어 도매시장 등 기존 유통 경로와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