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 용품’ 매출 10년 전에 비해 10분의 1로 급락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스마트폰 게임 등 실내활동 위주로 바뀌면서 대표적인 바깥놀이 도구인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 등이 외면을 당하고 있다.롯데마트는 전국 25개 점포의 지난해 인라인 스케이트·스케이트 보드 등 ‘롤러용품’ 매출이 12억 원에 불과했다고 2일 밝혔다.
10년 전인 2003년 매출은 동일점포 기준으로 135억 원에 달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매출규모가 10분의 1선으로 급락한 것이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트 매출은 10년 전의 5.2%, 보호대와 헬멧 등 매출은 6.2% 수준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전자완구 매출은 3배가량 늘었고, 남자 아이용 완구 전체 매출은 2배, 여아 완구는 70%가량 증가해 달라진 놀이문화와 이에 따른 완구시장 판도 변화를 실감케 했다.
인라인 업계를 주도하는 비바스포츠에 따르면 2009년 15개에 달했던 용품업체 수도 지난해에는 7개로 줄었고, 시장규모는 매년 20%씩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어려움을 겪는 롤러용품업계를 위해 ‘롤러용품 파격가’ 행사를 마련했다.
인라인스케이트와 보호대, 헬멧, 전용가방으로 구성된 ‘스파이더맨, 팅커벨 인라인 풀세트’ 30% 저렴한 9만9천 원에, ‘차저 아동용 전동킥보드’는 40% 저렴한 19만 8천 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