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캄보디아 수도에 랜드마크 짓는다

부영그룹, 캄보디아 수도에 랜드마크 짓는다

입력 2013-05-07 00:00
업데이트 2013-05-07 14: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놈펜서 1만7천가구 초대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착수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미니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택사업에 나선다.

부영그룹은 프놈펜 도심 23만6천22㎡(약 7만1천400평) 규모 부지를 사들여 주상복합 건물과 현대식 아파트 등 초대형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부영타운’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프놈펜시 중심가인 러시안로에 위치한 부영타운에는 연면적 269만7천196㎡(약 81만6천평)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과 총 47개동 지상 18∼20층의 24∼54평형 아파트 1만7천6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영은 내년 말까지 우선 1만가구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영타운은 스포츠센터와 학교 등 각종 시설을 갖추면 프놈펜 도심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큰 비중을 두고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부영그룹은 이날 오전 프놈펜에서 이중근 회장과 캄보디아 임춘림 국토부 장관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영타운’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곳 단일 주택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캄보디아 국토부와 국가행사위원회가 주관으로 나서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커졌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캄보디아의 주택문화는 우리나라보다 30∼40년 정도 뒤져 주택건설 기술 노하우를 보급하면 우리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영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프놈펜의 랜드마크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외국인 투자사업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작년에 7.3% 성장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업도 안정돼 최근 대규모 빌딩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부영타운 건설사업이 다른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캄보디아 부영타운 건설 사업에는 한국내 건설관련 협력업체들도 참여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내 100여개 건설관련 협력업체들은 이날 프놈펜 부영타운 건설 기공식에 참석했다. 건설관련 협력업체들이 해외 사업에 참여해 국내 건설경기 불황을 타개해보겠다는 이유에서다.

부영그룹은 협력업체들 가운데 참여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에 건설관련 협력업체들도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며 “협력업체들이 이 사업에 동참하면 부영타운 건설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영은 그동안 캄보디아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초등학교 건물 300여개와 디지털피아노 3천대, 교육용 칠판 4만개를 기증했고 작년에는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가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 기증했다.

이 회장은 8일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과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인 영부인 분 라니 훈센 여사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1983년 창립 이래 한국에서 23만여 가구의 임대와 분양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캄보디아 외에 베트남 하노이 부근 신도시에 3천500여가구 규모 부영 국제아파트 건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