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 장밋빛 전망 ‘솔솔’

증권가, 하반기 장밋빛 전망 ‘솔솔’

입력 2013-05-19 00:00
업데이트 2013-05-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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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던 국내 주가가 올해 하반기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하반기엔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드러나고 엔화 약세 속도는 둔화하는 한편 북한 리스크 등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던 악재의 영향이 진정돼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본격적인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주 개최한 ‘신한 금융시장포럼’에서 하반기에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완화로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가 1,900∼2,2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연간으로 주가가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특히 하반기에 코스피가 ‘우상향’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 약세의 속도가 둔화하고 뱅가드 수급 이슈나 원화 변동성, 북한 리스크 등 국내 주가를 잡았던 요인의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NH농협증권도 최근 발표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주가가 2분기까지 진행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2,1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한국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요인인 뱅가드 펀드 매물과 대북 전쟁 위험, 선진국 중심으로의 자금유입 집중 등이 하반기에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NH농협증권은 이런 이유로 하반기엔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전략으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관심을 두는 한편 에너지, 화학, 운송,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반도체, 음식료, 통신, 생활용품, 유통업종은 비중을 축소하도록 권고했다.

대신증권도 올해 경기 모멘텀이 하반기에 더 강할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일 것이므로 하반기를 겨냥한 저점 매수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동부증권은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가 2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이에 대응해 각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하거나 경기부양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름 이후엔 글로벌 경제가 회복경로로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모드에 돌입하면서 하반기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런 기대가 현실화한다면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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