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CJ그룹株 동반 하락

檢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CJ그룹株 동반 하락

입력 2013-05-21 00:00
업데이트 2013-05-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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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1일 해외 비자금 조성을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자 CJ그룹 계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19% 내린 13만4천원에 거래됐다.

또 CJ CGV 1.52%, CJ제일제당 2.25%, CJ씨푸드 3.04%, CJ헬로비전는 0.56% 각각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는 CJ오쇼핑 2.35%, CJ프레시웨이 2.07%, CJ E&M이 1.15% 각각 하락했다.

검찰은 이날 장이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께 중구 남대문로 CJ 본사와 임직원 자택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CJ그룹이 해외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국내로 유입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CJ그룹의 해외법인들이 국내 CJ그룹 회사들에 물품을 납품한 것처럼 위장해 지불한 구매대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수법은 기업들이 세금을 회피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할 때 종종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번 조세포탈 혐의 수사가 전격 압수수색으로 이어져 CJ그룹 종목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이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로 확대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종목별로 사건의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고 성장성이 오히려 주가에 더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0.46% 올라 11만원에 거래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일 CJ GLS와 합병한 이후 일시적으로 택배 배송에 차질이 있었으나 점차 벗어나 하반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J대한통운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정부의 제3자 물류 및 종합물류업 육성 정책으로 수혜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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