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휴가 준비 ‘얼리 버드’ 바캉스족 급증

벌써 휴가 준비 ‘얼리 버드’ 바캉스족 급증

입력 2013-05-22 00:00
업데이트 2013-05-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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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여행 조기예약 ‘불티’

여름 휴가철을 한참 앞두고도 일찌감치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얼리 버드’(early bird) 바캉스족이 크게 늘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7∼8월 떠나는 조기 예약상품이 5월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조기 예약상품은 항공편과 숙박을 미리 예약해 할인 폭이 크다는 점에서 경기 불황으로 알뜰 소비를 하려는 바캉스족이 늘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투어에서는 7∼8월 여행 상품을 5월에 조기 예약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국내외 여행 상품 28개를 대상으로 ‘조기예약 할인&특전’ 이벤트를 열고 있다.

출발일 기준 7∼8월 여행을 예약하는 선착순 70개 팀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동반자에게 최대 6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모두투어에서도 7월 여행을 일찌감치 예약한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7월 떠나는 동남아 여행의 예약이 5월 현재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미주 14.4%, 남태평양 14.3% 각각 늘었다.

모두투어는 ‘서머 얼리버드’ 기획전을 마련하고 75개 여행 상품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동남아 3∼18%, 남태평양 9∼10%, 미주 4∼8% 할인이 적용되며 객실 등급 업그레이드, 크루즈 체험 등을 추가해준다.

하나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7∼8월 떠나는 여행을 4월에 예약한 비중이 35.32%에 달해 지난해 20.56%보다 대폭 늘어났다.

3월에 예약한 비중도 12.29%로 전년 6.08%에 비해 두배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여름 휴가를 앞당겨 준비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오는 24~26일 열리는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추첨을 통해 여름휴가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하와이 29만 원, 괌 9만9천 원, 팔라우 리조트 9천900원 등을 ‘미끼상품’으로 내놓았다.

’얼리 버드’ 여행객을 잡으려는 마케팅도 잇따르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이달 21∼27일 예약자를 대상으로 여름 성수기인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숙박권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콘래드서울, 부산웨스틴조선 등을 포함해 서울과 부산 호텔 13곳에 적용된다.

롯데JTB는 7∼8월 떠나는 유럽 여행을 이달 31일 전에 예약하면 5% 추가 할인을 적용해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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