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협력업체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육성…2차는 맞춤형 지원’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 시행

삼성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5년동안 1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1, 2차 협력업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가 삼성전자에 설립되고, 중소기업·벱처·개인창업가에게도 특허가 무상으로 공개된다.

삼성그룹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해 3천270억원을 비롯해 5년동안 1조2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1, 2차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1차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 인력,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올해 19개사를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군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2015년까지 50개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1차 협력업체들의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펀드도 운영된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770억원), 삼성전자(420억원) 등 11개 계열사가 1천770억원을 조성해 생산성 향상(1천100억원)과 연구개발(670억원)을 지원한다.

2차 협력업체들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현장 혁신, 프로세스 혁신, 생산기술 지원, 교육 등 4개 분야로 나눠 업체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임원과 간부로 구성된 협력업체 컨설팅팀 200명중 60명은 2차 협력업체 전담으로 배정돼 경영관리, 구매, 생산, 마케팅 등 경영 전 분야에 대해 지원한다.

삼성은 1, 2차 협력업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삼성전자에 설립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수원에 연면적 5천평 규모의 교육컨설팅 센터가 설립된다. 여기에는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일자리센터, 컨설팅실, 상생협력연구실이 설치돼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종합센터 역할을 맡는다.

협력업체로 한정됐던 ‘특허 무상 공개’는 중소기업·벤처·개인창업가로 범위가 넓어지고 무상 공개되는 특허도 확대된다.

삼성SDS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골목상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매년 100명씩, 5년간 500명의 ICT전문가 상인을 양성하는 등 5년동안 12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