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과학·ICT는 산업활력소…비타민 프로젝트

<창조경제> 과학·ICT는 산업활력소…비타민 프로젝트

입력 2013-06-05 00:00
업데이트 2013-06-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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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과학·ICT’…산업경쟁력·국민편익 제고

비타민은 생존에 필수적인 성분은 아니다. 그러나 신체기능을 조절하고 몸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신체에서 합성되지 않고 외부에서 흡수해야 하는 것도 특징이다.

5일 정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실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창조경제에서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것이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다.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는 과학기술·ICT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뿐만 아니라 활력소를 요구하는 모든 분야의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한다.

정부는 창조경제 비타민의 예로 비타민A(Agriculture·농업), 비타민C(Culture·문화), 비타민F(Food·식품), 비타민I(Infrastructure·인프라), 비타민S(Safety·안전) 등을 제시했다.

비타민A는 농작물 재배 시설에 센서를 달아 적정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리는 사업 등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사업을 말한다.

관광객에게 관광지 정보를 3D 영상이나 증강현실로 제공하는 것은 비타민C 프로젝트에 포함된다.

박근혜 정부가 ‘4대 악’으로 지목한 불량식품을 척결하는 일도 과학기술과 ICT를 이용하면 쉬워진다. 비타민F 프로젝트를 가동해 가짜 양주, 수입 농산물 등을 무선태그(RFID)나 스마트폰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타민I 프로젝트로 ‘스마트 자율주행 도로’를 구축하면 자동차 주행 환경이 더욱 안전해진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정보기기가 위험지역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졸음운전 하는 운전자를 깨워줄 수 있다.

최근 잇따른 불산 누출 사고는 비타민S 프로젝트로 해결한다. 공장에 있는 센서가 유해물질 누출을 확인하면 국립환경연구원 등의 데이터베이스로 즉각 연결돼 대응법을 사고 장소에 즉각 전파할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ICT를 이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산업에 활력을 주는 과제라면 무엇이든 비타민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며 “프로젝트가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면 관련 벤처시장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비타민 프로젝트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범부처 협의체를 구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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