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지고 ‘골빔면’ 떴다…관련매출↑

‘짜파구리’ 지고 ‘골빔면’ 떴다…관련매출↑

입력 2013-06-09 00:00
업데이트 2013-06-0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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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전파 타자 골뱅이·비빔면 매출 2∼3배 뛰어‘골뱅이비빔면’ 출시되고 ‘짝꿍 할인’하는 곳도

‘짜파구리’에 이어 ‘골빔면(골뱅이 비빔면)’이 인기를 끌자 골뱅이와 비빔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이 지난달 16일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 골빔면 조리법을 소개한 이후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관련매출이 급증했다.

김씨는 야식 조리법 소개 코너 ‘야간매점’에서 비빔면에 골뱅이를 썰어 넣은 골빔면 제조법을 소개해 출연진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골빔면 조리법과 사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송 직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골뱅이와 비빔면 매출이 많게는 2∼3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골뱅이는 252.6%, 비빔면은 76.1% 각각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하늘을 찔렀던 짜파구리 인기는 최근 사그라졌다”며 “대신 방송의 힘과 계절 영향에 골뱅이와 비빔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에서도 골뱅이와 비빔면 매출은 146%, 30% 늘었고, 이마트에서 역시 골뱅이(87.8%)와 비빔면(50.5%)이 잘 팔렸다.

편의점와 온라인몰 역시 매출 신장세가 무섭다.

GS25에서 골뱅이는 154.7%, 비빔면은 140.1% 각각 매출이 뛰었다. CU에서도 골뱅이는 104.9%, 비빔면은 91.7%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이 기간 골뱅이와 비빔면이 각각 174%, 62% 늘어났다.

골빔면 인기에 아예 비슷한 제품도 출시됐다.

풀무원이 지난달 말 내놓은 ‘골뱅이 비빔면’은 현재 세븐일레븐 기준 2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두 제품을 묶어 파는 곳도 있다.

롯데마트는 ‘짝꿍상품 마케팅’을 펼쳐 ‘팔도 비빔면’과 ‘동원 자연산 골뱅이’를 함께 구매하면 2천원 할인한다.

이처럼 전파를 탄 음식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2월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짜파구리가 히트를 쳤다. 가수 윤민수 아들 윤후가 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자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또 지난달 24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이성재가 편의점에서 ‘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이 방송되자, 세븐일레븐에서 이 제품 매출(5∼6일)이 방송 전(지난달 23∼24일)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짜파구리와 골빔면 처럼 방송에서 화제가 된 음식을 직접 맛보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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