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관광재개 준비”
“개성에 등을 돌리고 해외로 진출하려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남북 간 장관급 회담 개최 합의 발표를 듣고 해외 진출 계약을 유보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전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개성공단의 앞날은…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양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포함해 남북 장관급 회담의 의제 등 세부사항을 상세히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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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이미 부품 소재 업체 1곳은 바이어 요청으로 중국으로 이전했다. 클레임이 증가하면서 베트남으로 이전을 결정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개성공단이 남북 합의에 따라 설립된 만큼 향후 사태 재발 방지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거래를 끊은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강산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 직원들도 휴일 근무를 자처하며 관광 재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인원, 시설 안전 관리, 관리시스템 일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오는 9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목표로 실무회담에서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6-1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