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 도약 선언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뽑혔다.지난 2010년 이래 6회 연속 수위 자리를 지켰다.
WSD는 18,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쉐라톤 뉴욕타임스퀘어 호텔에서 세계 최대 규모 철강 콘퍼런스인 ‘제28회 철강 성공전략회의’를 열어 철강사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고 포스코가 전했다.
WSD는 2002년부터 매년 1∼2회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경쟁력, 재무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평가해 철강사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왔다.
포스코는 근로자 숙련도, 혁신기술력, 고부가제품 등에서 고득점을 올려 10점 만점에 7.7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 세베르스탈(7.46점)과 미국 뉴코(7.28점)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NLMK(러시아), JSW스틸(인도), 게르다우(브라질),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공업(일본)이 4∼7위로 뒤를 이었다.
조강 생산량 세계 1위 아르셀로미탈(인도)은 26위에 그쳤고, 생산량 3·4위인 허베이·바오산강철(중국)은 순위권(34개사) 밖으로 밀렸다.
경쟁력 순위 발표 후 특별연사로 나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0여분에 걸쳐 포스코의 글로벌 1위 비결을 영어로 소개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초 파이넥스 공법 개발 등 월드퍼스트 제품을 완성하고 마그네슘·리튬·페로실리콘 등 종합소재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세계 주요 30개 철강사의 영업이익률이 2007년 13%대에서 최근 1∼2%대로 추락했는데도 포스코가 작년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기존의 가격경쟁에서 ‘스마트 포스코’ 등 가치혁신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