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라마단 앞두고 무슬림 시장 공략

농심 신라면, 라마단 앞두고 무슬림 시장 공략

입력 2013-07-08 00:00
업데이트 2013-07-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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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할랄 인증 신라면 수출 54% 증가

농심은 올해 상반기 할랄 인증 신라면 수출이 100만 달러로 작년동기보다 5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인 7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를 앞두고 연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는 무슬림의 식문화를 겨냥한 맞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2011년 4월 부산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로 준공하고 할랄신라면을 출시, 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9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농심의 할랄신라면 수출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첫 해인 2011년 7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200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라마단 기간 전후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일어나는 특징을 고려해 현지 유통망 확대와 판촉행사에 집중한 결과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랄식품은 종교상 의미에서 벗어나 안전한 먹거리, 웰빙푸드로 주목받는다는 점에서 할랄신라면의 수출국가와 매출규모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16억명의 무슬림을 위한 전 세계 할랄식품 시장규모는 약 6천50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슬람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9번째 달을 의미한다. 무슬림은 이 기간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금식한다. 하지만 라마단 기간 식품은 물론 대부분의 상품 판매가 증가한다. 이는 낮 금식 이후 평소보다 많은 쇼핑과 식사 등이 밤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런 현상을 고려해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식료품을 사재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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