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회사채 안정화 방안, 채권금리 약세폭 좁혀

정부 회사채 안정화 방안, 채권금리 약세폭 좁혀

입력 2013-07-08 00:00
업데이트 2013-07-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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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 발표에 외국인 투자심리가 긍정적 영향을 받으면서 오전 내내 지속했던 채권금리의 급등세가 완화됐다.

이날 오후 2시 58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0틱(0.19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상으로는 전 거래일 대비 약 7bp(bp=0.01%포인트) 오른 셈이다.

오전에 3년 만기 국채 선물 가격을 통해 추정한 3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13∼15bp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오후 들어 금리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 시각 현재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2틱(0.91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200틱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던 오전 상황보다는 채권가격 하락폭이 감소했다.

애초 오전에 채권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급락했던 (채권금리가 급등했던) 까닭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는 19만5천개로 집계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6만개)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bp 이상 상승하면서 연 2.7%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정부가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6조4천억원을 긴급 투입한다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전 거래일 국채 선물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시장에서 1만2천97계약 순매수, 10년물도 1천517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장기채 시장에서 달러 자금이 대규모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반락한 점과 정부의 회사채 안정화 대책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약세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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