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남과 북이 이념적으로 극심하게 대립하던 때인 1948년 5월 14일 북한이 남한 지역에 강제 단전 조처를 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발견됐다.
전력거래소는 한국전력의 모태인 조선전업주식회사 신기조 과장이 작성한 개인 근무일지를 최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일지에는 북한 측이 당일 정오를 기해 남한에 공급하던 전력을 끊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암흑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당시 북한은 수력발전으로 남한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7배에 달하는 170만㎾의 전력을 생산, 남한 수요량의 70%를 충당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해방 이후 좌우 대립 속에 북한이 남한에 대해 단전 조처를 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를 실제 입증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력거래소는 한국전력의 모태인 조선전업주식회사 신기조 과장이 작성한 개인 근무일지를 최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일지에는 북한 측이 당일 정오를 기해 남한에 공급하던 전력을 끊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암흑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당시 북한은 수력발전으로 남한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7배에 달하는 170만㎾의 전력을 생산, 남한 수요량의 70%를 충당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해방 이후 좌우 대립 속에 북한이 남한에 대해 단전 조처를 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를 실제 입증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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