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만진 후 손 씻고 다른 재료 손질해야”

“생닭 만진 후 손 씻고 다른 재료 손질해야”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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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인기 보양식인 삼계탕은 오래도록 끓여 조리하는 식품이어서 식중독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주원료인 닭이 식중독 유발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닭고기는 캠필로박터균과 살모넬라균 오염 우려가 있으며 국내외에서 닭고기 섭취 후 식중독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서 확인된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은 8건으로, 전체 식중독 발생 266건의 3%를 차지한다.

그러나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1건당 환자 수는 79.8명으로 전체 식중독 1건당 22.7명에 비해 훨씬 많다.

특히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닭고기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조리하거나 먹을 때 음식재료 손질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삼계탕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닭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된 것을 확인 후 사고, 냉동 닭은 5℃ 이하 냉장고나 흐르는 물에서 4시간 이내에 해동해야 한다.

닭을 손질하고 나서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다른 음식재료를 다뤄야 한다. 생닭 손질에는 육류 전용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를 쓰고, 사용 후에는 조리기구를 세척·소독한 후 건조해 보관하도록 한다.

조리할 때에는 닭 내부 온도가 85℃ 이상 되도록 충분히 익힌다.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바로 먹지 못하면 식히고서 4℃ 이하로 냉장보관 하며, 다시 먹을 때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한국산 가금육 수입 관련 시행규칙이 확정돼 국산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산 삼계탕은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등으로 2천549t, 1천367만달러(작년 평균환율 기준 약 154억원)어치 수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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