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적자 허덕

조폐공사 적자 허덕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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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도입후 지폐량 급감

고액권인 5만원권이 나오면서 신규 지폐 제조량이 5년 사이 3분의1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화폐 제조를 독점해 온 한국조폐공사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4일 국회예산정책처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조폐공사가 제조해 한은에 공급한 지폐는 5억 5000만장으로 5만원권이 나오기 전인 2008년(17억 1000만장)의 32.2%에 불과했다. 5만원권 공급량은 2011년 1억 1000만장, 2012년 1억 8000만장 등 수요 증가에 맞춰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폐공사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용카드 사용의 확산으로 가뜩이나 현금 사용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폐 생산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폐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008년 56억원 흑자에서 2011년 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에서까지 21억원의 적자가 나면서 전년의 12배에 이르는 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7-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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