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어렵다면…‘무박 바캉스’ 어떨까

휴가 어렵다면…‘무박 바캉스’ 어떨까

입력 2013-07-30 08:35
업데이트 2013-07-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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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국내외로 떠난다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휴가를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올여름 100명 중 37명 꼴로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그렇다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무박 바캉스’는 어떤 게 있을까.

◇ 평일에 즐기는 야간 바캉스 = 워터파크와 놀이동산이 속속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 평일 저녁에 열대야를 피하기 좋고 입장권도 할인된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오후 6∼10시 야간 개장을 한다.

종일 입장권은 7만 원이지만 야간권을 끊으면 3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수∼금요일에는 오후 8시에 클럽 DJ 콘서트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는 오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워터파크와 스파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연다. 야간권으로 1만9천 원이며, 생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열대야 비어 패키지’는 2만5천원이다.

◇ 간편한 지하철 투어 = 출퇴근할 때 타던 지하철로도 바캉스를 떠날 수 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1∼8호선에서 ‘서울 지하철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지하철 역에서 내리면 곧바로 관광 명소가 펼쳐지도록 8개 코스를 만들었다.

북촌한옥마을-경복궁-덕수궁을 잇는 ‘전통과 현재’, 이태원-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는 ‘서울 속 지구촌’, 올림픽공원-몽촌토성을 누비는 ‘힐링&재충전’ 등이 그것이다.

각 코스를 방문해 도장을 받아오면 선착순 1천 명에게 교통카드를 준다.

◇ 무박 국내 여행 = 코레일은 무박 기차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당일치기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릉 정동진, 동해 묵호항 등을 도는 코스, 밤 기차를 타고 무박 2일로 대관령 양떼 목장, 정동진 등을 둘러보는 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관광공사도 ‘나만의 여름특집’ 홈페이지(summer.visitkorea.or.kr)에서 국내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국립공원 생태관광, 숲 체험, 농산어촌 체험마을, 캠핑, 기차 여행,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등을 안내한다.

◇ 해외도 당일치기로 가능 = 시간과 돈을 최대한 쪼개 바다 건너 외국 정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당일치기 여행 상품도 고려할 만하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일본 대마도.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편도 1~2시간이면 도착한다.

섬에 머무르는 시간은 5∼6시간에 불과하지만, 일본 문화와 바닷가 풍경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해외 관광이라 면세점 쇼핑도 가능하다.

비용은 여행사마다 다르지만 단체 관광 상품은 10만 원 안팎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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