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전월比 0.4%↑…선행지수 3개월째 상승

광공업생산 전월比 0.4%↑…선행지수 3개월째 상승

입력 2013-07-30 00:00
업데이트 2013-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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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비스업생산 0.1%↓, 소매판매 0.9%↑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한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3개월째 상승폭을 확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부문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4월에 0.6% 늘어났지만 5월에 0.4% 줄었다가 지난달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건설업도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이 0.1%, 공공행정 부분이 5.6% 감소세를 기록, 전체 산업생산은 0.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공공행정 부분이 감소세를 보였고 이 여파가 전 산업생산이 마이너스가 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올라가 3개월째 상승폭을 확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업종별 전월 대비 생산을 보면 석유정제(9.4%), 기계장비(4.9%), 자동차(3.0%) 등이 선전해 모두 0.4% 증가했다. 석유정제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공장의 정기보수 완료로 생산이 정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계장비의 경우 모바일용 반도체 조립장비 생산이 증가한 데 힘입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영상음향통신(-20.7%), 자동차(-4.4%), 전기장비(-6.0%)의 부진으로 2.7%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달보다 석유정제(10.4%), 기계장비(3.6%)가 늘고 영상음향통신(-9.0%), 반도체 및 부품(-2.2%)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1.2% 증가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보다 1.3%, 수출 출하는 1.2% 각각 늘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1차 금속(-4.6%), 반도체 및 부품(-3.9%), 전기장비(-6.9%)가 줄어 한 달 전보다 1.3%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2.7%로 전월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순환도(분기)를 보면 출하의 감소폭(-1.2%→-2.0%)은 커졌으나 재고의 증가폭(3.7%→3.3%)은 작아진 모습이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보다 0.2% 높아졌고, 1년 전과 비교하면 5.2% 감소했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위축됐다. 하수·폐기물처리(-7.0%), 전문·과학·기술(-5.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2.2%) 등의 경기가 나빠진 탓이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5%)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1.3$) 소비는 감소했다.

6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4.5%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7.8% 줄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가 호조를 보여 전달보다 0.4% 증가했으며 1년 전과 견주면 12.8% 높아졌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 기계설치, 사무실·점포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41.0% 급감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의 대부분 지표가 전월에 견줘 개선되면서 회복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분기 전체로 볼 때 광공업을 뺀 전산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소비·건설투자 등 지표가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광공업 생산 증가를 일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플러스여서 현재 경기는 다소 긍정적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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