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독일 3대 명차에 제품 공급

한국타이어, 독일 3대 명차에 제품 공급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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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BMW이어 벤츠에도 “2020년 세계일류기업 도약”

국산 타이어 업체들이 세계 일류를 꿈꾸며 연구·개발(R&D)과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한국타이어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2020년까지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모델인 ‘뉴S 클래스’에 타이어 공급을 시작하고, BMW의 고급 세단인 5시리즈에도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2006년 아우디, 2011년 BMW에 이어 벤츠를 고객으로 확보, 독일 3대 명차의 고급 세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타이어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이 많은 일본 3대 자동차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닛산 알티마에도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승화(65) 한국타이어 부회장은 “독일 3대 명차 브랜드의 고급차종은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5대 타이어 업체가 독점 납품하던 시장”이라면서 “이번 공급 확장으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벤츠 S클래스나 BMW 5시리즈 등 고급 세단에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 자체가 보증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더 많은 차종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경기 용인에 중앙연구소를 열고 2016년까지 기술력 강화와 우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2018년까지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선도적인 제품을 개발·출시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추후 해외공장 증설과 해외 완성차 업체에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3-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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