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찌릿’ 손목터널증후군 50대 여성이 압도적

‘손목 찌릿’ 손목터널증후군 50대 여성이 압도적

입력 2013-09-15 00:00
업데이트 2013-09-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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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반복적 가사노동 탓…명절에 주의”

손목과 손바닥이 저리고 아픈 손목터널증후군 여성환자가 남성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은 16만명으로, 2008년부터 5년간 연평균 8.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중 여성의 비중은 79.0%를 차지해 남성의 4배나 됐다. 2008∼2011년에도 여성환자 비중이 79.1∼79.7%로, 남성에 견줘 훨씬 높았다.

남녀 모두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여성은 50대 환자의 비중이 44.1%를 차지할 정도로 이 시기에 손목터널증후군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남성의 경우 환자의 29.3%가 50대였다. 지난해 50대 여성환자는 5만5천814명으로 남성(9천875명)의 6배에 육박했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안쪽 피부조직 아래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신경이 손으로 뻗어나가는 곳이다. 이 통로가 압력을 받거나 좁아져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검지·중지·약지로 향하는 손바닥 부위와 손가락 끝이 저리고, 오래 지속되면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증세까지 나타난다.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줄이면서 찜질,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非)수술 치료로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각종 비수술 치료에도 3개월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반복적 동작으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여성은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주방 일이 몰리는 명절에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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