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연준의장 후보 사임에 세계 금융시장 ‘반색’

서머스 연준의장 후보 사임에 세계 금융시장 ‘반색’

입력 2013-09-16 00:00
업데이트 2013-09-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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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비둘기파’ 옐런 부의장 차기 의장 유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의 유력 후보였던 로런스(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후보 사임 소식에 16일 세계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양적완화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진 서머스가 차기 의장이 되면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의 사임으로 사라지면서 미국 주가 선물과 아시아 주가, 신흥국 통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머스의 후보 사임 소식이 알려지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즉각 급등, 이날 오전 7시 43분 현재 15,487로 전 거래일보다 1.15% 뛰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1,700.80으로 1.12%, 나스닥지수 선물은 3,208.00으로 1.15% 각각 올랐다.

양적완화 축소 전망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신흥국 통화 가치도 반등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달러당 11,206으로 전날보다 26루피아 내렸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환율은 달러당 3.2495링깃으로 0.0405 링깃 하락했고, 태국 바트화 환율도 달러당 31.670으로 0.180바트 내렸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달러당 1.9991리라로 0.0295리라 급락했다.

달러화 강세를 선호하는 서머스의 사임 소식에 미국 외 선진국들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도 일제히 올랐다.

유로화 가치는 유로당 1.3368달러로 0.554% 상승했고, 엔화 가치도 달러당 98.86엔으로 0.521% 올랐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44.46으로 0.37%, 선전성분지수는 8,706.38로 0.22% 각각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23,210.36으로 1.29%, 대만 가권지수는 8,240.55로 1.20% 각각 급등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3,161.80으로 1.33% 뛰었고, 호주 S&P/ASX200지수도 5,259.10으로 0.76% 올랐다.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아이머 스파이저 전략가는 시장이 서머스는 ‘매파(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성향’로, 다른 유력 후보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조심스러운 것으로 간주함에 따라 이날 서머스 사임에 즉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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