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랜드가치 ‘세계 8위’…현대차 ‘43위’로 껑충

삼성, 브랜드가치 ‘세계 8위’…현대차 ‘43위’로 껑충

입력 2013-09-30 00:00
업데이트 2013-09-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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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세계 100대 브랜드…애플, 코카콜라 제치고 1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8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순위가 10계단이나 뛰면서 처음 50위권에 진입했다.

30일 세계적인 브랜드컨설팅그룹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에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국내 3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가 90억달러로 20%나 늘면서 순위가 지난해 53위에서 43위로 10계단이나 높아졌다. 기아차도 15% 증가한 47억달러로 지난해 87위에서 83위로 4계단 상승했다.

9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현대차는 올해 브랜드가치가 2005년의 35억달러와 비교해 무려 160%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자동차회사중에서도 아우디의 브랜드가치를 제쳤다.

지난해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는 2007년 디자인경영을 선포한지 6년만에 406%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 성장을 이뤄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두 자동차의 비약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액은 396억달러(42조6천억원)로 지난해(329억달러)보다 20% 증가했다. 순위도 지난해 9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이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데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덕분에 삼성은 지난해 처음 진입한 10위권을 2년 연속 지킨 것은 물론 반도체 시장 최대 경쟁사인 인텔을 제치고 약진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단계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열망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브랜드 이상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의 총 가치는 1조5천억달러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는데, 순위권에 든 국내 3개 브랜드는 이 같은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위권 글로벌 기업들 간의 순위 변동도 심했다.

애플이 983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코카콜라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코카콜라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순위 집계를 시작한 2000년부터 13년 동안 한번도 놓치지 않았던 1위 자리를 처음 내줬다.

구글이 933억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코카콜라는 792억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4위 IMB(788억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595억달러), 6위 GE(469억달러), 7위 맥도날드(412억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8위였던 인텔(373억달러)은 삼성전자에 의해 9위로 밀려났으며, 도요타(353억달러)가 10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돼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국에 40여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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