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새달 7일 상장… 주당 공모가 17~20弗 예상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6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상장을 앞둔 트위터는 7000만주의 주식을 일반 공모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주당 공모 희망가격을 17~20달러로 정했다. 공모가가 20달러로 최종 결정될 경우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트위터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은 시장 예상 가격인 28~30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데 이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한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기업공개를 한 지 4개월 만에 주가가 공모가(38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55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저조한 실적으로 한때 ‘최악의 공모주’로 불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트위터는 오는 28일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지역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2주간의 로드쇼(기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가 다음 달 6일 최종 공모 가격을 정한 이후 이르면 7일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10-2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