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타면 노벨상도 탄다 ‘프리노벨상’ 적중률은

이 상타면 노벨상도 탄다 ‘프리노벨상’ 적중률은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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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알고 싶으면 울프상 수상자 명단을 보면 된다?

이스라엘의 권위 있는 상인 울프상 수상자의 노벨과학상 수상 비율이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민간기업과 재단 연구자의 노벨과학상 수상 현황과 요인 분석’ 보고서를 보면 울프상 수상자의 노벨과학상 수상비율은 물리상 31.5%, 의학상 35.5%, 화학상 22.2% 등 평균 29.9%로 집계됐다.

또 울프상과 노벨상의 수상 평균 격차는 물리 6.8년, 의학 5.5년, 화학 4.0년으로 평균 수상격차는 5.7년으로 조사됐다.

울프상을 수상한 3명 중 1명은 5년 후 노벨상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울프 재단이 농학, 화학, 수학, 의학, 물리학의 5개 분야 과학자에게 주는 이 상은 이런 높은 적중률에 힘입어 ‘프리(pre)노벨상’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미국의 노벨상’이라는 이름이 붙은 라스커상도 울프상 못지않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라스커상 수상자의 노벨과학상 수상비율은 평균 29.9%이나 기초의학만 놓고 보면 50.3%에 이른다. 기초의학상 수상자 둘 중 한명은 노벨상을 받는다는 것이다.

라스커상과 노벨상 수상 평균 격차는 기초의학 4.6년, 임상의학 8.3년, 특별상 2년으로 나타났다.

올해 노벨과학상 수상자에게서도 이러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 모두 라스커 기초의학연구상을 받은 인물이다. 제임스 로스먼(63)과 랜디 셰크먼(65)은 2002년, 토마스 쥐트호프(58)는 올해 각각 라스커상을 수상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피터 힉스(84)와 프랑수아 앙글레르(80) 역시 2004년에 울프 물리학상을 받았다.

울프상과 라스커상 외에 세계적인 정보서비스기업인 톰슨로이터도 노벨상 ‘족집게’로 꼽힐 만하다.

보고서는 톰슨로이터가 본격적으로 발표를 시작한 2002년 이후부터 내놓은 노벨과학상 수상 예상자 157명 가운데 17명이 실제 수상했다고 밝혔다. 2002년 전에는 과학부문 예상자 17명이 모두 수상했다.

문제는 이런 프리노벨상을 받은 국내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외 한국인 과학자 중에서 노벨과학상 전단계상으로 불리는 라스커상이나 울프상, 톰슨로이터 노벨상 수상 예상자는 물론 노벨 심포지엄 초청 발표자도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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