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2억 6000만불에 그루폰에 재매각(2보)

티켓몬스터, 2억 6000만불에 그루폰에 재매각(2보)

입력 2013-11-08 00:00
업데이트 2013-11-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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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왼쪽), 그루폰 로고.
티몬(왼쪽), 그루폰 로고.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에 다시 매각된다.

리빙소셜의 자회사인 티켓몬스터는 글로벌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과 전략적 인수합병(M&A)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그루폰도 전날 3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티켓몬스터를 2억 6000만달러(약 27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티켓몬스터는 2011년 리빙소셜에 매각된 지 2년 만에 다시 그루폰의 품에 안기게 됐다.

양사의 합병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을 승인하면 티켓몬스터는 그루폰의 100% 자회사가 된다.

합병 이후에도 티몬이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고, 핵심 경영진과 임직원은 변동 없이 승계된다.

티몬은 이번 합병으로 그루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자상거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글로벌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으로서 판매자, 구매자, 파트너들을 위한 혁신에 전념하는 그루폰의 비전과 큰 스케일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티몬이 리빙소셜과 함께 지난 3년간 쌓아온 전자상거래의 전문성과 그루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보다 큰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루폰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에릭 레프코프스키는 “지금까지 티켓몬스터가 단기간에 이룬 성장으로 볼 때 그루폰의 아시아지역 공략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리빙소셜은 2011년 1억 달러(1100억 원) 이상의 현금과 주식을 동원해 티몬을 인수했으나 글로벌 전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미국 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티몬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0년 사업을 시작한 티몬은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 하나다.

티켓몬스터는 국내 최초로 연간 소셜커머스 거래액 9000억원(11월까지 누계)을 돌파했고,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는 등 불과 3년 만에 여러 기록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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