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 여세 몰아 회복세 이어갈 듯

[증시] 반등 여세 몰아 회복세 이어갈 듯

입력 2013-11-17 00:00
수정 2013-11-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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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코스피는 반등 여세를 몰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가 상원 청문회에서 강력한 경기 회복을 추진하는 것이 연준의 의무라고 강조한 데 따른 파장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거의 불식됐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시장을 억눌렀던 주요 악재가 대부분 해소됐고,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유럽계 자금의 국내 복귀 조짐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회복해 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세계 주요국 증시도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4%와 0.42%씩 올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33% 상승했다.

독일 DAX 30 지수도 0.21% 올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영국 FTSE 100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41%와 0.19%의 상승폭을 보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7일 “이번 주 코스피는 1,980~2,040 범위에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 조기화 가능성이 작아졌고, 중국 구조조정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반등의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 재개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세가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유럽계 자금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여세를 몰아 내주 초반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우리는 거의 작년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괴리가 크다”면서 “여전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외국인 자금이 지난 7~10월처럼 대규모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간헐적인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는 형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유동성도 풍부한 만큼 올해는 2,100 이상 올려놓고 장을 마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하되 연말인 만큼 배당까지 겸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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