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50억·LG그룹 120억 등 연말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 기탁 잇따라
대기업들의 ‘연말 기부’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되레 성금 규모를 늘리는 등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2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정의선(왼쪽에서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불우 이웃 돕기 성금 250억원을 전달하며 이동건(왼쪽에서 세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제공
LG그룹도 이날 공동모금회에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에는 1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LG그룹은 이 외에도 연말까지 소외 이웃 생필품 전달,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집 고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삼성그룹도 조만간 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99~2003년에는 100억원씩, 2004~2010년에는 200억원씩, 2011년에는 30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다가 지난해 이를 대폭 올려 500억원을 전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11-2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