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사장에서 사장 승진에 평균 3.4년

삼성, 부사장에서 사장 승진에 평균 3.4년

입력 2013-11-26 00:00
업데이트 2013-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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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승진도 6명이나…최장은 7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인사에서 몇 명의 사장 승진자가 배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그룹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에 따라 매년 승진인사를 해 왔으며 이번에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보상받는 부사장들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삼성그룹에서 사장 이상의 자리에 올라 있는 49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3.4년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오너일가와 경영일선에서 한발짝 비켜 있는 고문 등은 제외했다.

부사장이 된 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6명 있었다.

현재 부회장까지 오른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과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이 부사장 1년만인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사장으로 발탁됐다. 또 고순동 삼성SDS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재권 삼성전자 사장,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등도 1년만에 한 단계 더 올라선 케이스다.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과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정기인사철이 아니었던 2011년 7월에 인사가 이뤄지면서 1년6개월만에 사장이 됐다. 김 사장은 삼성테크윈의 부정비리 사건으로 전임 사장이 경질되자 승진 기용됐고, 성 사장은 전임인 김종중 사장이 삼성전자로 옮기자 바통을 이어받았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삼성 미래전략실 김종중 사장,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 등은 2년만에 승진한 케이스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부(副)’자를 떼는 데 7년이 걸린 사장도 3명이었다.

삼성그룹은 연말 인사에서 2010년에 9명, 2011년에 6명, 이어 작년에는 7명을 사장으로 올렸다.

올해에도 계열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룹 전체로 보면 성과가 좋아 보상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그룹의 부회장들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8.4년이 걸렸다.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부회장은 모두 5명으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7년만에 부회장을 달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8년이 걸렸고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연주 부회장, 박근희 부회장은 나란히 9년이 소요됐다.

삼성그룹은 최근 3년동안 매년 2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2010년에 최지성·강호문 부회장이, 2011년에 권오현·정연주, 2012년 이재용·박근희 부회장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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