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이 꼽은 2014년 금융 10大 트렌드는

금융硏이 꼽은 2014년 금융 10大 트렌드는

입력 2013-11-27 00:00
업데이트 2013-11-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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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기업 구조조정이 선제적으로 이뤄진다. 일부 금융업체의 몸집 줄이기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금융상품의 칸막이는 낮아진다. 금융업종간 경쟁은 더욱 심화하지만, 금융 소외계층·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는 강화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7일 ‘2014년 금융 10대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전망을 제시했다. 다음은 연구원이 꼽은 10대 트렌드.

▲ ‘뉴 노멀(새로운 정상상태)’ 시대로 이행 =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뉴 노멀’ 시대를 맞는다. 한국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고용·투자부진으로 성장잠재력은 악화한다.

▲ 금융산업의 춘추전국시대 도래 = 한국형 투자은행(IB)이 지정되며 은행과 대형증권사의 경쟁은 심화한다. 은행권은 고객의 다른 은행 계좌를 그대로 빼앗아 올 수 있는 ‘계좌이동제’ 도입을 앞두고 무차별 경쟁시대에 진입한다.

▲ 지속적 공존을 위한 구조조정 = 가계부채 연착륙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기업 재무건전성 문제가 대두되며 대기업·중소기업의 구조조정도 선제적으로 이뤄진다. 증권사나 저축은행 역시 시장과 정부에 의해 구조조정을 겪게 된다.

▲ 금융 한류시대 개막 = 금융회사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정부와 금융 공공기관의 금융인프라 수출, 기업 현지투자와의 동반진출 형태가 될 확률이 높다.

▲ 빅데이터, 빅서비스 =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사용한 ‘빅서비스’가 금융업에 본격 도입된다. 은행의 마케팅, 보험의 고위험 고객 분석, 카드의 소비전망 작업 등에 접목될 전망이다.

▲ 금융의 융·복합화 = 은행권은 투자업에, 비은행권은 은행업 관련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과거와 다른 경쟁구도가 만들어진다. 저금리 지속에 금융상품도 예·적금과 투자상품을 결합한 혼합형 판매가 늘어난다.

▲ 소비자와 함께하는 금융 =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설립되고 금융소비자보호 모범 규준이 정착되면서 금융사들이 취약계층에 대한 투자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 등 은퇴자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부채시대에서 금융자산시대로 =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자가 개인 자산의 주류인 시기를 점차 벗어난다. 대신 실물자산을 줄이고 연금·장기저축과 같은 금융자산을 더 늘리는 시대가 온다.

▲ 넓어지는 금융의 품 =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 총괄기구가 생긴다. 서민들의 자활능력도 높아지고, 대부업체·사금융에 대한 보호막이 강화된다.

▲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 확대 = 성장사다리펀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 등 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 한층 더 활발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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