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 95억달러…사상 최대

10월 경상수지 흑자 95억달러…사상 최대

입력 2013-11-28 00:00
업데이트 2013-11-28 08: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상 흑자 행진은 21개월째 이어졌다.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서비스수지에서도 흑자폭이 커진 덕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9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종전의 경상 흑자 사상 최대치인 지난 5월의 86억4천만달러를 넘어선 규모다.

지난달 경상 흑자는 9월의 65억4천만달러보다 29억7천만달러(45.4%), 지난해 10월의 63억5천만달러보다 31억6천만달러(49.8%) 늘었다.

이로써 올해 들어 10개월간의 경상수지 흑자는 582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5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70억3천만달러로 9월의 56억7천만달러보다 늘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52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고, 수입은 452억달러로 5.6% 늘었다.

품목별(통관기준) 수출 증감률을 보면 자동차부품(23.5%), 정보통신기기(22.4%), 승용차(19.8%) 등의 증가폭이 컸다. 석유제품(-16.1%), 디스플레이패널(-15.2%)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9월 8억7천만달러에서 지난달 16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5억4천만달러에서 3억3천만달러로 줄고 지적재산권사용료 수지 적자도 4억달러에서 2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건설수지는 10억3천만달러에서 14억3천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는 배당 지급 감소로 9월의 3억2천만달러에서 7억9천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전소득 수지는 3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 유출입만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 45억4천만달러에서 100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대출과 차입 등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 등으로 74억3천만달러에서 106억6천만달러로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에선 해외 증권투자 증가로 유입초 규모가 59억9천만달러에서 45억달러로 줄었다.

직접투자는 해외 직접투자의 감소 등으로 12억3천만달러 유출초에서 5천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의 유입초 규모는 10억3천만달러에서 7억1천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도 4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