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태국가 중 성탄절 선물 스트레스 가장 많아”

“한국, 아태국가 중 성탄절 선물 스트레스 가장 많아”

입력 2013-12-04 00:00
업데이트 2013-12-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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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크리스마스 선물 스트레스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다른 국가 사람들보다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은 한국, 일본,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그루폰이 진출한 아태지역 12개 국가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리스마스 선물’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1천287명의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살지를 놓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비율은 67%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뉴질랜드는 60%, 호주는 58%, 싱가포르는 53%의 응답자가 크리스마스 선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선물 스트레스를 받는 응답비율이 13%로 가장 낮았다.

또 한국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불황에도 선물 구입비용을 줄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선물 구입비용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한 반면, 68%는 작년과 비슷한 비용을 쓰겠다고 답했고, 21%는 지출을 늘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인들의 1인당 선물 구입 예산은 평균 15만2천원, 선물 개수는 4개로 선물 1개당 대략 3만8천원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선물 구입 예산은 호주(47만6천원)가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40만6천원), 뉴질랜드(38만1천원), 홍콩(32만8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소비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구입 특성 가운데 하나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채널 이용이다.

한국인 전체 응답자 중 90%가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을 예정이고, 이 가운데 56%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선물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16%)이 PC 이용 예정 응답자(42%)의 약 38%에 육박했다. 스마트폰 대중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물(복수선택)로는 백화점 또는 특정 매장의 ‘상품권’을 사겠다는 응답비율이 52%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과 향수(44%), 패션 상품(36%), 레스토랑 이용권(3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그루폰이 진출한 아태지역 12개 국가 고객 2만5천7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말부터 11월10일까지 진행됐다.

김홍식 그루폰 대표는 “이번 설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특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선물 선택에 대한 고민 해결을 위해 큐레이션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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