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3% “창업, 생계유지가 목적”

소상공인 83% “창업, 생계유지가 목적”

입력 2013-12-29 00:00
업데이트 2013-12-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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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소상공인 실태조사…평균연령 50.6세

소상공인 창업 대부분은 생계유지가 목적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계형 창업은 최근 수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1만490개를 대상으로 한 ‘201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인 82.6%가 생계유지를 목적으로 창업했다고 밝혔다. 생계형 창업 비중은 2007년 79.2%, 2010년 80.2%에 이어 꾸준히 늘었다.

창업 이유로 ‘성공 가능성이 있어서’와 ‘가업 승계’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14.3%, 1.3%에 그쳤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8.6개월로 조사됐다. 2007년과 비교하면 창업을 1개월 미만 준비한 업체 비중은 21.5%에서 10.8%로 줄고, 3개월 이상 준비한 업체는 54.4%에서 65.3%로 늘었다.

평균 창업 비용은 7천257만 원으로 이 중 자기자본비율은 평균 75.8%였다. 월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7만 원, 187만 원으로 2007년(838만 원·181만 원)보다 늘었으나 2010년(990만 원·149만 원)보다는 줄었다.

전체 소상공인 증가에 따른 사업체당 매출 감소, 경기상황 탓인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중기청은 분석했다.

가장 큰 영업 애로는 판로확보(2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자금(22%), 상품 ·서비스(19.4%)가 뒤를 이었다. 사업 정리 시 애로는 권리금 회수(33.9%), 사업체 매도(27.4%), 기존설비 처리(17.4%)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주요 경쟁상대는 주변 소형업체라고 응답한 업체가 4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변 대형업체(19%), 인터넷·TV쇼핑(8.2%) 순이었다.

조사대상 소상공인의 평균연령은 50.6세였다. 40대 이상 사업주 비율은 2007년 81.7%에서 올해 87.1%로 증가해 사업주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2007년 1.05명, 2010년 1.01명이었던 1개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사업주 제외)는 0.88명으로 줄었다.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정책자금(38.7%), 교육(24.2%), 창업상담·컨설팅 등 정보제공(21%) 순으로 높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고령화 및 생계형 창업에 따른 실패위험을 줄이는 창업교육과 자금지원 등을 추진하고, 정책 활용도를 높이도록 현장대응 체계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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