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흑자 60억弗…22개월째 순항(종합)

11월 경상수지 흑자 60억弗…22개월째 순항(종합)

입력 2013-12-30 00:00
업데이트 2013-12-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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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계 643억弗…한은 연간 전망치 이미 초과

지난달 경상수지가 22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6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작년 동월의 75억4천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흑자기조는 이어졌다.

이로써 올들어 11개월간의 경상수지 흑자는 643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1.4배에 달했다.

이는 종전 연간 사상 최대 흑자인 작년의 기록(480억8천만달러)은 물론 한은의 올해 연간 흑자 전망치(630억달러)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11월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61억8천만달러로 전월의 70억3천만달러나 작년 동월의 70억6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수입은 작년 동월보다 0.2% 준 데 비해 수출은 1.9%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10월 16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7억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이 10월 3억3천만달러에서 4억5천만달러로,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는 2억3천만달러에서 15억5천만달러로 각각 확대되고 사업서비스 수지 적자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적재산권 사용료나 사업서비스 수지 등은 11∼12월에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는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7억9천만달러에서 5억9천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 수지는 3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 유출입만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 100억9천만달러에서 63억3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나면서 5천만달러 유입초에서 18억6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도 45억달러 유입초에서 14억1천만달러 유출초로 바뀌었다.

파생금융상품은 유입초 규모가 전월 7억1천만달러에서 1천만달러로 줄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106억6천만달러에서 2억3천만달러로 대거 축소됐다. 금융기관의 대출 축소와 순차입 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1억3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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