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사건 후 자살검색 2배 증가…보도 자제해야”

“세모녀 사건 후 자살검색 2배 증가…보도 자제해야”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4-03-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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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자살예방협회 요청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한국 자살예방협회는 최근 송파구 세 모녀 동반자살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인터넷에서 ‘동반자살’을 검색하는 양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언론에 자살 사건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6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몇년간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보도된 이후 그 방법을 따라 하는 자살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이는 자살 사건이 노출된 미디어 양·내용에 따른 ‘베르테르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각각 경기도 동두천시와 광주시에서 부모가 자살하는 과정에서 함께 숨진 어린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한 어린이라며 아이 입장에서는 동반자살이 아닌 엄연한 살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두 단체는 자살 관련 보도 시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간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준수하고 자살방법에 대한 자세한 묘사나 영정사진 게재, 측근에 대한 과도한 인터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득이하게 자살을 보도할 때는 어떠한 극단적 상황에서도 자살은 탈출구가 될 수 없음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보건복지부 전화상담실(☎129), 자살예방센터 상담전화(☎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을 이용할 것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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