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호주산 체리 판매 경쟁…FTA 수혜 품목

대형마트, 호주산 체리 판매 경쟁…FTA 수혜 품목

입력 2015-01-11 11:35
업데이트 2015-01-11 11: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기존 뉴질랜드산보다 30~40% 싸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가격 경쟁력이 커진 호주산 체리 판매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8일부터 호주산 체리(250g·1팩)를 기존 뉴질랜드산 보다 30% 저렴한 5천900원에 팔고 있다.

이처럼 체리 가격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한-호주 FTA 발효로 기존 24%였던 호주산 체리 수입관세가 아예 없어졌기 때문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한-호주 FTA로 겨울철 체리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인기가 예상된다”며 “21일까지 겨울 체리 물량을 작년의 2~3배로 늘려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15일부터 매장에 호주산 겨울체리를 선보인다.

호주산 체리 가격은 500g 기준 1만1천800원으로, 현재 이마트에서 팔리는 뉴질래드산보다 30~40%나 싸다.

이진표 이마트 수입과일 바이어(구매담당)는 “이번 호주산 겨울 체리는 맛이 검증된 고급과일”이라며 “앞으로도 FTA 수혜 수입 과일 물량을 현지에서 확보해 국내 소비자에게 싼 값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수입 체리 매출은 지난해 50% 이상 늘어(전년대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해 들어 8일간 매출도 이미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