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생산직 근로자’ 불법사채 최다 이용

‘40대男 생산직 근로자’ 불법사채 최다 이용

이유미 기자
입력 2015-07-06 23:54
업데이트 2015-07-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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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3209만원·이자 年 114.6%

국내에서 불법 사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생산직 근로자로 나타났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6일 ‘불법 사금융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 5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인 5026명 중 ‘불법 사금융을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하고 있다’는 질문의 응답자는 41명(0.82%)으로 조사됐다. 대부금융협회 측은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통계청 5월 말 기준 3984만명)로 환산한 결과 약 33만명이 10조 5000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평균 이용금액은 3209만원, 평균 이자는 연 114.6%로 나타났다.

불법 사금융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계층은 지역별로 수도권(36.5%)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39.2%) 비중이 높았고, 남성(76.6%)이 여성보다 3배가량 많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근로자(36.2%)와 자영업자(34.14%) 비중이 사무직(12.19%)보다 3배가량 높았다. 불법 사금융 이용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사업자금(42.9%)이 가장 많았고, 가계생활자금(35.9%), 대출금 상환(25.2%) 순서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7-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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