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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산적 야근 등 낡은 문화 없애야 반기업 정서 해소”

“비생산적 야근 등 낡은 문화 없애야 반기업 정서 해소”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1-03 22:42
업데이트 2016-01-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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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인터뷰

“시간제 근무, 유연 근무, 여성 인력의 활용…. 이 정부 들어서 내놓은 고용 정책이 활성화되던가요? 지속도 안 되고 더 불편하다는 소리만 나오죠.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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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대한상의 기자단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야근과 임기응변식 업무지시 등 낡은 기업문화를 바꿔야 반기업 정서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조직원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생활 터전인데 혹사, 희생 등 부정적인 이미지만 두드러졌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이다.

대한상의가 컨설팅기업 맥킨지와 함께 지난해 5~12월 100개 기업의 근로자 4만 5000명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회사원은 주당 평균 2.3일 야근하며 5일 중 3일 이상 야근하는 비율도 43%로 조사됐다. 업무와 야근의 절반은 상사가 갑자기 시킨 보고서 작성 등으로 비생산적으로 쓰고 있었다. “비과학적이고 전근대적인 일하는 방식을 파고들어가 원천적으로 없애려 노력해야죠.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을 유도하고 실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 회장은 북한의 조선상업회의소와 민간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 사이에 장마당을 통한 개인 무역과 시장경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조선상의와 상호 교류하며 남북한 기업의 경제협력 방안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원산지 증명을 통해 북한 제품의 해외 수출을 촉진할 수 있고, 나아가 기후협약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도 가능할 겁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01-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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