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日 이어 세계 두 번째 상용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日 이어 세계 두 번째 상용화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2-02 22:48
업데이트 2016-02-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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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역~용유역 6.1㎞ 6개역 시속 80㎞… 15분 단위 운행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철도가 3일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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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시험운행 중인 자기부상열차. 연합뉴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시험운행 중인 자기부상열차.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3일 상용화된다고 2일 밝혔다. 자기부상철도 개통은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2006년 10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9년 4개월 만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방식이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바퀴 없이 전자기력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운행 중에 마찰에 의한 소음·진동·분진이 거의 없고 승차감이 뛰어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인천국제공항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까지 6.1㎞ 6개역을 오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2량짜리 자기부상열차 4대가 운행되며 최대 7대까지 늘릴 수 있다. 열차 한 대당 최대 230명이 탈 수 있으며 최대 시속 80㎞(설계 속도 110㎞)로 달린다. 인천공항공사는 시범노선인 만큼 자기부상철도를 무료로 운행하고, 수요 추이를 보면서 국토부,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유료화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2-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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