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3호기 2천388일 무고장…한국형 원전 중 최장기록

한울3호기 2천388일 무고장…한국형 원전 중 최장기록

입력 2016-02-12 16:19
업데이트 2016-0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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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가 국내 한국형 원전 가운데 가장 긴 2천388일간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국내 표준형 원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한울 3호기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고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9년 원전기술 자립을 선언한 뒤 도입한 한울 4~6호기, 한빛 5, 6호기 등 여러 한국형 표준원전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국내 원전은 1년6개월 주기로 연료 교체와 주요설비 정비를 위해 계획예방정비를 하는데 한울 3호기는 5주기 연속으로 무고장 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한수원은 “이번 기록 달성을 통해 국내 원전운영 및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울 3호기는 지금까지 5만9천667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2014년 기준으로 대구시가 4년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울 3호기는 12일 오전 10시 발전을 정지한 뒤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으며 여러 검사와 연료 교체 등을 거친 뒤 5월 중순 발전이 재개된다.

지난해 국내 원전 호기당 고장 정지 건수는 0.22건(미국 0.81건)을 기록했다. 원전 이용률도 2013년 75.5%에서 지난해 85.3%로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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