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주의보…국내 유입 환자 69명 전년의 3.6배

뎅기열 주의보…국내 유입 환자 69명 전년의 3.6배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3 15:05
업데이트 2016-02-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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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5 환자 90.5%,동남아시아에서 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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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모기 박멸
겨울 모기 박멸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겨울철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최근 뎅기열에 감염돼 국내로 들어오는 환자가 크게 늘면서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뎅기열 유입 환자 신고는 69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19명)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전체 뎅기열 감염 신고건수 259건의 26.6%에 해당한다.

 뎅기열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2013~2015년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의 감염국가를 살펴보면 전체 666명 중 90.5%(603명)가 필리핀(256명),태국(86명) 등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뎅기열 발생국가는 아니지만 매년 해외 유입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휴가 및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신고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뎅기열은 지카 바이러스와 같이 이집트숲모기,흰줄숲모기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갑작스레 열이 나거나 두통,근육통,관절통 등의 증상이 따른다.

 감염자의 70~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심할 경우에는 뎅기출혈열,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상태가 진행돼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뎅기열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뎅기열 발생국가를 방문한 경우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방충망과 냉방시설이 설치된 숙소에 머무는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국가를 여행할 경우 반드시 모기장 및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발열,두통,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조언했다.

 뎅기열 발생국가 및 예방수칙 등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 여행 질병 정보센터(http://travelinfo.cdc.f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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