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웰빙 바람 탄 원물 간식 4년 새 생산액 2배 껑충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3-22 22:44
업데이트 2016-03-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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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영유아 간식용 인기…2014년 생산 6750억으로 늘어

밤·단감·고구마 5~14배 부가가치
소비자 40% “원료가 보여 안심”

웰빙 바람을 타고 견과류나 밤·고구마, 과일 등을 그대로 말린 ‘원물 간식’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4년 새 생산액 기준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원물 간식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원물 간식을 포함한 과일·견과류·고구마 가공품의 생산액은 2010년 3323억원에서 2014년 6750억원으로 증가했다. 생산량도 9만 3779t에서 18만 8088t으로 늘었다.

소매시장에서 건조 고구마 가공품의 경우 2013년 10억원에서 2014년 50억원으로 무려 5배 성장했다. 건조 과일류(52.2%)와 견과류 가공품(20.8%)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측은 “원물 간식이 영양 간식과 다이어트 간식, 아침 간식, 영유아용 간식 등으로 떠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물 간식의 주원료인 단감과 밤, 고구마는 가공·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부가가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물 투입 가격은 대상 감츄(38g)의 경우 684원, CJ 맛밤(80g) 240원, 대상 고구마츄(60g)는 36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판매되는 3개 제품의 가격은 각각 3500원으로 단감, 밤, 고구마의 원래 가치보다 5∼14배 올랐다. 최근에는 망고와 블루베리 등 열대 과일의 건조 제품이 늘고 있다.

지난해 11∼12월 원물 간식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4%가 원료가 그대로 보여 안심이 돼서 구매했다고 답했다. ‘맛이 좋아 먹는다’는 응답자는 1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3-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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