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인증절차 진행중’ 뜨면 금융사기
평소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김모(48)씨는 인터넷을 하던 중 ‘금융감독원이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뜨는 것을 발견했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이용하고 있으면 보안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안내 문구에 따라 이를 클릭하자 평소 거래하던 은행 사이트로 연결됐다. 김씨는 사이트에서 요구하는대로 보안 승급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부터 계좌번호, 계좌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했다. 이날 오후 김씨의 계좌에서 세 번에 걸쳐 1823만원이 빠져나갔다.인터넷에 나타난 금감원 사칭 팝업창의 형태
금감원은 보안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한다면서 개인정보나 금융거래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것은 가짜 사이트이므로 소비자들이 속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수법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봤으면 경찰서나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전화 1332)에 신고하고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내려받지 말고 모르는 곳에서 보낸 이메일도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넷 검색 때 이런 금감원 팝업창이 뜨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KISA보호나라(http://www.boho.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게시된 치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