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대신 ‘손품’…온라인 혼수장만 늘었다

발품 대신 ‘손품’…온라인 혼수장만 늘었다

입력 2016-04-04 07:17
업데이트 2016-04-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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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 장만을 위해 온라인몰을 찾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발품을 팔아 가전·가구 전문점을 직접 돌아다니며 혼수를 장만했다면, 최근에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다양한 상품을 갖췄으면서도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부피가 큰 가전, 가구, 침구류 등을 프로모션(판촉행사)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골라 사는 실속파 예비부부가 많다.

4일 온라인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봄철 혼수 시즌인 최근 두 달 간(2월 5일∼3월 31일) 가구 가운데 킹사이즈 침대와 리클라이너 소파 판매량이 5배 이상(각 433%, 459%) 늘었다.

또한 수납장·선반, 협탁 판매량도 각각 2배 이상(각 138%, 125%) 증가했다.

가전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HD TV와 UHD TV 판매는 각각 20배(1천900%), 5배 이상(467%) 증가했다.

이는 가구나 가전을 한 브랜드로 통일해 세트로 구매하기보다는 품목별로 원하는 브랜드를 구입해 개성있는 인테리어를 꾸미고자 하는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옥션은 분석했다.

예물 또한 온라인으로 마련하는 이들이 늘어 같은 기간 브랜드 명품 시계와 쥬얼리(보석)는 각각 3배(281%), 4배(302%) 이상 신장했다.

이불·침구류 중 이불베개세트, 이불패드세트, 토퍼매트리스 판매는 각각 70%, 105%, 850% 신장했다.

옥션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백화점이나 마트, 제조사와 직접 제휴해 판매하는 상품이 많아지면서 혼수나 예단을 온라인에서 쉽고 간편하게 고를 수 있게 됐다”며 “가구, 가전 같은 상품 판매 외에도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한 인테리어 시공 서비스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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