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 스트레스, 뇌 건강에 악영향”

“청년기 스트레스, 뇌 건강에 악영향”

입력 2016-04-04 10:07
업데이트 2016-04-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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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신건강의 날, “정신건강검진으로 질환 조기발견 중요”

대학입시, 군 입대, 취업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년들이라면 정신건강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4일 김의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한 ‘정신건강의 날(4월 4일)’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청년기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단계지만 신체적으로는 뇌 건강이 취약한 미완의 시기”라며 “새로운 생활의 시작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정신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기는 조현병, 우울증 등의 질환이 빈번하게 발병하는 시기로 알 수 없는 불안감, 우울감,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로 인해 학업 성적의 저하,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 교수는 “청년기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며 “신경영상학, 심리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신질환은 검진을 통해 환자 개별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화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 교수는 “같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일지라도 약물치료 시에는 환자의 임상적 증상, 유전자형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성공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질병의 장기적인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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