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팔아 디올 백 구입’ 佛명품 디올, 한국여성 비하 사진 전시 중단

‘성을 팔아 디올 백 구입’ 佛명품 디올, 한국여성 비하 사진 전시 중단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4-12 11:20
업데이트 2016-04-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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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작가의 작품 ‘한국여자(Korean female)’. 사진=디올 홈페이지
이완 작가의 작품 ‘한국여자(Korean female)’. 사진=디올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최근 한국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사진의 전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올은 “최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에 전시됐던 이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올은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 ‘하우스 오브 디올’에서 대표 상품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에서 이완 사진작가가 내놓은 ‘한국여자’라는 작품을 전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진은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레이디 디올 핸드백을 들고 유흥가 앞에 서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사진 배경에는 ‘소주방’, ‘룸비 무료’, ‘파티타운’ 등의 글귀를 담은 유흥주점 간판이 여러 간판 가운데 눈에 띄게 합성돼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사진이 한국여성을 ‘유흥업소에 다니면서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디올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항의하고 불매 의사를 밝히는 등 디올 측에 문제를 지적해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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