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기, 100㎖↑ 액체류 반입금지…파리테러 ‘TATP’ 폭탄 때문

국제선 항공기, 100㎖↑ 액체류 반입금지…파리테러 ‘TATP’ 폭탄 때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2 16:53
업데이트 2016-04-12 16: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서울포토]보안검색 강화한 인천국제공항 벨기에 브뤼셀 공항 등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 뒤 국내 주요 시설도 테러에 대비한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발권카운터에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승객의 화물을 검색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서울포토]보안검색 강화한 인천국제공항 벨기에 브뤼셀 공항 등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난 뒤 국내 주요 시설도 테러에 대비한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발권카운터에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승객의 화물을 검색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국토교통부가 12일 공항 면세구역에서 산 차가운 음료수는 국제선 항공기에 가지고 탈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시행했지만, 여전히 기내에 100㎖가 넘는 액체류는 반입이 금지된다.

항공기 안에 100㎖ 초과 액체류 반입이 금지되는 이유는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폭탄을 만들 위험성이 있어서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쓰였고, 최근 브뤼셀 폭탄 테러에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TATP 폭탄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세톤과 과산화수소 등이 재료다. 수사 기관의 추적을 받을 위험이 떨어지는 이유다.

쉽게 제조할 수 있는데다 폭발력이 TNT의 80%에 이를 정도로 강력해 ‘사탄의 어머니’라고도 불리며 테러범들이 자주 사용한다.

2001년 12월 파리-마이애미행 항공기에서 처음 테러에 등장한 TATP는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2009년 뉴욕 지하철 테러 등에도 사용됐다.

브뤼셀 경찰도 자폭 테러 용의자 집을 수색하는 도중 백색 가루 형태의 TATP 15㎏, TATP의 주요 원료인 아세톤과 과산화수소 151ℓ 등을 발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