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여전히 위력적’…LG생건·아모레 사상최대 실적

‘K뷰티 여전히 위력적’…LG생건·아모레 사상최대 실적

입력 2016-05-02 16:53
업데이트 2016-05-02 16: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화장품 사업 매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증가한 2천33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5천194억원으로 16.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천606억원으로 29.1%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이 매출 7천966억원, 영업이익 1천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39.5%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화장품 브랜드 중에서는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5%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천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조7천593억원, 당기순이익은 33.1% 늘어난 3천25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조4천851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378억원으로 22%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4천80억원으로 46%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와 북미 매출은 각각 50%, 24% 성장했지만 유럽 매출은 6.4% 감소했다.

두 업체 모두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이 49.9%에 달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은 30.7%로 20%p(포인트) 가까이나 줄었다. 매출 신장률 역시 지난해 1분기 26.7%에서 올 1분기 21.8%로 감소했다.

아모레를 맹추격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았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신장률은 39.1%였으나 올 1분기에는 30.9%로 9%p가량 줄었다. 하지만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분기 15.4%에서 올 1분기 16.7%로 소폭 증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