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무계열 평가 내주 마무리…구조조정 기업 늘어날 듯

주채무계열 평가 내주 마무리…구조조정 기업 늘어날 듯

입력 2016-05-07 09:38
업데이트 2016-05-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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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채무계열 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를 다음 주에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과연 올해는 몇 개의 기업이 재무구조 취약 기업이나 부실징후 기업으로 분류돼 구조조정 절차를 밟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7일 “지난달부터 진행된 주채무계열 신용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다음 주 안에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 총 신용공여액이 1조3천581억 원 이상인 39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 기업군에 속한 소속 계열사의 수는 4천443개다.

이 평가에서 재무구조 취약 기업이나 부실징후 기업으로 분류되면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채권단과 합의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약정·정보제공약정 등을 맺고서 채권단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 및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앞서 2014년에는 14곳을, 지난해에는 11곳을 약정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자본확충, 자산매각, 사업구조 재편 같은 자구계획을 이행토록 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다, 불경기가 계속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약정대상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은 해운·조선·철강 등 취약업종 관련 기업에 대해 예년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로 재무구조를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최근 부실기업 구조조정에서 신속성을 최우선시하는 기조에 따라,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약정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주채무계열 평가와 별도로 최근 대기업에 대한 정기 신용위험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7월까지 대기업 평가를, 10월까지 중소기업 평가를 해 부실기업을 추려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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